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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과일, 수박먹는 방법이 다양하다

by 똥그리똥그리 2023. 7. 29.

수박 잘라먹기

수박을 먹는 가장 흔한 방법은 역시 칼로 쪼개서 잘라먹기 입니다. 이때 가장자리로 갈수록 당도가 떨어지고 가운데로 갈수록 맛이 달기 때문에, 수박을 자를 때 중간 부분을 누가 먹느냐에 따라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보통은 웃어른, 어린아이의 몫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냥 반 쪼개서 파먹는 방법도 많이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수박을 일정한 크기로 썬 뒤 사이다를 섞어 간편하게 화채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습니다. 오미자화채의 경우 사이다 대신 꿀이나 설탕을 탄 오미자 물을 넣으면 됩니다. 모처럼 산 수박이 푸석하고 당도가 낮은 당도에 당첨 되었다면 화채로 만들어 먹는게 그나마 좋은방법 입니다. 또한 화채를 만들어 먹을 때 사이다에 후르츠통조림을 섞어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먹으면 매우 높은 칼로리와 높은 당 섭취가 필수적이라 다이어터나 당뇨에 취약한 사람들에게는 매우 비추천입니다.

수박음료

수박을 믹서기로 갈아서 먹으면 신세계를 느끼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태국을 대표하는 음료 중 하나로 꼽히는 땡모반인데 처음 마셔보면 설탕물을 마시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수박음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수박은 취향에 소금을 쳐서 먹기도 합니다.  소량의 소금이 포함되면 단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설탕량에 대해서 소금이 0.2%일 때 단맛이 최대가 된다고 합니다. 김춘수의 '차례'라는 시 가운데서도 '할머니께 소금 바른 수박을 드리고 싶다' 운운하는 대목이 있습이다. 딸기를 마지막에 소금물에 씻어 내놓는 것도 같은 이유이고, 팥죽의 간을 맞출 때 설탕 이외에도 소금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 것도 같은 이유이며 팥죽을 먹을 때 김치 등의 짠맛이 나는 반찬을 곁들이곤 하는 것도 역시 같은 이유입니다. 단맛을 뒤덮지 않을 만큼 아주 살짝만 소금을 뿌리면 꽤나 복합적인 맛이 됩니다. 대충 비유하자면 포카리 스웨트와 비슷한 맛이 난다고 평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익숙해지면 소금 없이는 밍밍하게 느껴질 정도며 베트남 같은 곳에서도 수박이나 딸기를 소금에 찍어먹기도 합니다. 짠맛을 내는 나트륨이 단맛을 상승시키는 이유에 대해 단맛을 느끼는 다른 경로가 나트륨에 의해서도 자극을 받기 때문이라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수박을 된장에도

제주도에서는 수박을 된장에 찍어 먹는다고 합니다. 옛날 여름에 먹을 것이 없으면 덜 익은 수박을 먹곤 했는데 덜 익어서 단 맛은 고사하고 맛도 없어서 된장이랑 같이 먹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소금이나 된장을 찍은 수박은 밥반찬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오이를 된장에 찍어 밥반찬으로 먹는 것과 비슷한 맛이라고 하며 이는 KBS 스펀지에서도 나온 적이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막걸리로 수박화채를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